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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 트럼프 대통령, ‘세계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2년 연속 참석

‘보호무역’ 트럼프 대통령, ‘세계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2년 연속 참석

기사승인 2018. 12.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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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올 다보스에 현직 미 대통령으로 18년만 참석
미 정부 대표단장에 므누신 재무, 폼페이오 국무·로스 상무·라이트하이저 대표
이방카 부부 등 대규모 참석
트럼프 다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사진=다보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며 수행하는 미 정부 대표단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표단에는 단장인 므누신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윌버 로스 상무부·알렉스 아코스타 노동부·일레인 차오 교통부·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이 합류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그리고 크리스토퍼 리델 백악관 정책조정 담당 부비서실장도 정부 대표단 일원으로 포럼에 참석한다고 샌더스 대변인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2000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한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적 시선 속에 다보스포럼과 거리를 두면서 대표단만 파견했다.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중에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6일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미국 고립주의(America alone)’가 아니라며 미국 경제 성장이 촉진되면 전 세계에 도움이 되고,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화와 동일한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천명한 ’인류운명공동체‘론을 집중 조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노골적인 경제 민족주의일 뿐이며 이를 세계화로 치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반(反)세계화’와 ‘친(親) 관세’ 어젠다를 들고 다시 다보스의 국제적 금융·경제 엘리트 모임으로 돌아간다”며 더 배타적인 방향으로 미국의 정책을 운용하고 중국과 무역갈등을 벌인 한 해를 보낸 뒤 이뤄지는 방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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