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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수능 후 학생 방치 전수 점검…강릉 펜션 피해자 가족 지원”

유은혜 부총리 “수능 후 학생 방치 전수 점검…강릉 펜션 피해자 가족 지원”

기사승인 2018. 12.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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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유은혜 부총리<YONHAP NO-2110>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연합
강릉 펜션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간 고교생들이 집단으로 사상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너무나 황망하고 안타까운 사고’라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이후 적절한 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교육부 관계자들과 재발 방지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피해자 아이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정부는 병원에 있는 7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에 대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에 따른 부처별 대응 방안도 철저히 챙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상황 해결을 위해 정부는 ‘강릉사고 수습본부’를 구성했고, 교육부는 핫라인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과 관련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다시 점검하겠으며, 관리·감독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한 전수 점검도 이뤄진다. 학교 안팎에서는 수능을 본 고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졸업 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을 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 대성고 재학생들과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강릉과 원주의 각 병원에 인력을 배치해 학부모들, 학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입시휴업에 들어간다. 현재 대성고 1~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학사일정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께 강원도 강릉시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확인하고 신고했다. 이들 중 3명은 목숨을 잃고, 7명은 정신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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