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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드림(Dream)학기제’ 성과발표회 개최…헬기 개발·창업 등 성과

건국대, ‘드림(Dream)학기제’ 성과발표회 개최…헬기 개발·창업 등 성과

기사승인 2018. 12.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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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건국대
건국대학교가 지난해 도입한 현장 실무 학습제도인 ‘드림(Dream)학기제’가 이번 2학기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 건국대에 따르면 ‘드림학기제’는 학기를 이수하는 다양한 ‘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기설계 학기제다. 학생들은 창의성·학습역량·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자 스스로 교육과정을 수립한 뒤 평가를 통해 학점을 이수한다.

올해 2학기에 학생 70명이 드림학기제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 학기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를 마치고 지난 18일 교내 행정관에서 본인들의 성과를 발표했다.

김태산 학생(기계공학과·4)은 이날 열린 성과 발표회에서 ‘교차반전 헬리콥터의 설계 및 개발’(TASK hardware)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드림학기제를 통해 직접 수식을 유도하고 결과 값을 도출하면서 공학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기계 구조물간의 충돌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유한요소해석 등 다양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사회적 창업 동아리 ‘119 REO(레오)’ 소속 서승재 학생(국제무역학과·3)과 ‘기생품’(Parasite-기생품)을 만든 이택경 학생(산업디자인과·4) 등 4명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승재 학생은 폐(廢) 소방복을 재활용해 가방, 액세서리 등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제13회 충주 세계소방관경대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등에 참여했고, ‘지식채널e’, ‘이영돈 PD와 함께 스타트up’ 등 방송에도 출연하는 성과를 냈다.

이택경 학생 등은 기생충이 긍정적인 영향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기생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냉장고 옆면에 붙어 냉장고가 만들어내는 온도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요구르트 제조기’ 등 다양한 컨셉의 제품 15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분리 온병 제작 △무인항공기 전자장비 사출 시스템 △남북관계 개선방안 연구 △화학 증착방식을 이용한 단결정 그래핀 아일랜드 합성 △스마트폰 사용으로 사라지는 시간을 찾아주는 제품 개발 △기업 의사결정 사례 작성 등 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철규 창업지원단장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성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드림학기제가 건국대의 대표적인 교육혁신 사례로 정착했다”며 “드림학기제의 장점을 후배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이 같은 플러스학기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교류하면서 자기의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학점 이수도 가능하며 학과 지도교수로부터 1대1 지도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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