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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은행, 한·미 금리차에 민감…해외자본 영향 없어”

한은 “민간은행, 한·미 금리차에 민감…해외자본 영향 없어”

기사승인 2018. 12.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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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bok경제연구 채권시장
/제공=한국은행
한·미 금리차가 민간은행에만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한국 채권시장의 해외자본 유출입 결정요인’에 따르면 민간자본 중 은행만이 한·미 금리차에 유의한 반응을 보인다. 해외자본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2008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된 투자주체들이 한·미 금리차, 주요국 외환보유액, 우리나라의 국가 위험 요인 등에 보인 반응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민간자본 중 은행만 1개월, 1년물 금리차에 유의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은행이 단기 내외금리차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채권 거래를 통한 차익거래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채권자본이 내외금리차에 유의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국내 채권시장내 은행자본의 비중이 감소하고 바젤Ⅲ 등 국제적 은행자본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본운영 주체의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와 주요국 외환보유액 유입 증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국 외환보유액 증감과 글로벌 위험 요인에는 모든 투자주체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수현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또는 국가 리스크 상승 시 일시적 자본 유출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자본 중심의 장기 자본이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해외자본 흐름의 변동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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