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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폴더블폰·5G스마트폰 출격 대기…국내 수혜주는?

내년 폴더블폰·5G스마트폰 출격 대기…국내 수혜주는?

기사승인 2018. 12. 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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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평준화된 제조 기술과 디자인 차별성이 사라지면서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돌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2019년부터 상용화될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 멀티카메라폰이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리란 예상이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00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한 규모다. 더 이상 시장을 깨울 혁신이 사라진 결과다.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도 예전 같지 않고, 기술 수준 평준화로 실용성이 부각되면서 제품간 차별점이 사라진 점도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의 인기가 떨어진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멀테카메라폰 등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3종세트”라고 전망했다. 멀티카메라폰은 이미 지난 10월 삼성전, LG전자, 화웨이 등이 출시를 마쳤다. 이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전파를 송출하며 4G보다 최대 20배나 빠른 5G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나라와 더불어 중국 등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것ㅇ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은 화웨이가 내년 6월 출시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 공급을 선언했고,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 갤럭시S10 시리즈에 5G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 연구원은 “멀티카메라를 장착하고 5G 기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디자인에서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형태의 폴더블폰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합체해 놓은 느낌의 폴더블폰은 양측의 수요를 모두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SA의 예측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300만대 수준에서 2022년 50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추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구원투수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만원 전후의 높은 가격 부담과 생산 수율 등의 문제가 있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이 수요층을 끌어당길 것이란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개화는 국내 관련 부품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연구원은 관련 부품업체인 코오롱인더, 비에이치, SKC코오롱PI, KH바텍, 테이팩스, 덕산네오룩스 등을 중장기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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