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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올해도 찾아온 ‘인디밴드 1세대’ 허클베리 핀의 따뜻한 연말 선물

[리뷰] 올해도 찾아온 ‘인디밴드 1세대’ 허클베리 핀의 따뜻한 연말 선물

기사승인 2018. 12.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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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정동에 위치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옐로우 콘서트’에서 허클베리 핀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인디밴드 허클베리 핀이 그들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정동에 위치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는 허클베리 핀의 단독 브랜드 공연인 ‘옐로우 콘서트’가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 공연은 ‘인디밴드 1세대’인 허클베리 핀의 명성으로 인해 그동안 국카스텐의 하현우,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박종현,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 차승우, 킹스턴 루디스카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왔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이해 ‘허클베리 핀 팬 유니온’으로 대표되는 고정팬층은 물론 새로운 팬들과의 음악적 소통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신진 뮤지션 중심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최근 7년 만에 발매한 6집 ‘오로라피플’이후 최초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은 콘서트였다.

공연시간이 되자 스크린엔 비주얼 영상 아티스트 라지웅 감독의 브이제잉(VJing)이 표출됐고, 곧이어 멤버인 이기용(기타·보콜), 이소영(보컬·신디사이저), 성장규(기타·신디사이저), 이화익(드럼), 정현서(베이스), 임지영(바이올린), 하이람 피스키텔(첼로) 등이 등장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공연에도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이라는 기본 편성 외에 첼로, 브라스,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들의 구성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1부 무대에서 ‘오로라’ ‘오로라리플’ ‘올랭피오의 별’ ‘연’ ‘Darpe’ ‘사랑하는 친구들아...지옥에 다녀왔어’ 등을 연주했다.

공연 중 이기용은 “14번째 옐로우 콘서트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색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들이 무대에서 사라지자 게스트인 키라라가 등장했다. 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일렉트로니카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키라라는 현재 인디씬을 넘어 일렉트로니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Wish’와 ‘Blizzard’를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허클베리 핀은 이어진 2부 무대에서 ‘쫓기는 너 with 키라라’ ‘I Know’ ‘낯선 두 형제’ ‘죽이다’ ‘빗소리’ ‘Time to say’ ‘비틀브라더스’, 그리고 앵콜로 ‘환상환멸’ ‘사막’ 등을 연주했다. 특히 빌리카터의 파워 보컬을 책임지는 김고양이 깜짝 출연해 이소영과 화음을 이뤄 팬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소영과 성장규는 “유니온 등 팬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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