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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2척 내년 초 인도

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2척 내년 초 인도

기사승인 2018. 12.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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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개선 및 인도대금 약 9000억원 일시금으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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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 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소난골 드릴십이 옥포조선소를 떠난다.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말과 3월말까지 각 1척씩 순차적으로 드릴십을 인도한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약 5억3000만달러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어든 가치를 모두 회계처리를 통해 사전 반영했다”며 “이번 계약가 확정에 따른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내년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면 일시금으로 90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 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또 이번 일괄타결을 위한 협상과 제품 실사과정에서 선주 측은 인도와 동시에 품질보증 의무를 종료하는 것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존 협의되고 있던 드릴십 인도를 위한 지분 투자건도 무효가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양사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합의됐다”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소난골 드릴십 인도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키로 합의한 소난골 드릴십 2척 외에 앳우드와 씨르딜이 각각 2척씩 발주한 드릴십 4척에 대한 인도 일정도 모두 확정됐다. 현재 건조 중인 앳우드 발주 드릴십은 내년 9월말과 2020년 6월말, 씨드릴 선박은 2021년 1월말과 3월말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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