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남북관계 개선시 평양 전세기 고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남북관계 개선시 평양 전세기 고려”

기사승인 2018. 12. 2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81226_102600381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가운데)이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보잉 737-MAX8(HL8340) 기재 도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남북과 북미관계가 좋아지면 평양 전세기도 고려하고 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보잉 737-MAX8(HL8340) 기재 도입식에서 내년 경영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요즘 조금이라도 돈이 되는 노선에선 경쟁이 금방 치열해진다”며 “베트남 다낭의 경우 하루에만 국적기 24편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리핀 팔라완 등 차별화된 새 노선을 내년에도 고려 중”이라며 “비용을 절감한 노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항공업계 최대 이슈로 ‘안전’을 꼽은 최 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등 안전 이슈가 중요해진 만큼 이에 맞춰 항공기 기령을 낮추는 등 안전에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이스타항공은 신 기종 ‘보잉 737-MAX8’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박찬우 이스타항공 정비기획팀 과장은 “MAX8은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기재 결함 분석 등으로 기존 B737-800보다 편리하고 정밀한 정비가 가능해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주력기종인 737NG-800과 70%이상 부품과 정비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어 기재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우리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몇 년 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비행 기재는 앞장서 차세대 엔진으로 바꿨다”면서 “올해 2대를 시작으로 내년 4대를 추가해 총 6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181226_100608895
보잉 737-MAX8 기내 모습. LED 라이트로 조명도를 개선했고 상단 짐칸을 둥글게 마감해 기존 기종보다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는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했다./사진=문누리 기자
맥스8 기종은 특히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737NG-800보다 14% 이상 연료효율성이 뛰어나 운항거리가 6570㎞로 1000㎞ 이상 늘어나고 운영비용도 낮출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종을 내년 1월 중순부터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노선 등에 확대 투입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항공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편의는 실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맥스 2호기까지 들여와 총 20대의 기재로 새해를 맞이한다.

한편, 최 사장은 내년 예정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상장 추진 계획에 대해 “아직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상장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여건을 보고 내년 초 진행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26일 오후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MAX 도입기념 고객 초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주기된 B737-MAX8./제공=이스타항공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