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대북 수입업체와 수출업체 상호결제로 대북제재망 피해”

“북한, 대북 수입업체와 수출업체 상호결제로 대북제재망 피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12. 29. 07: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WSJ "북, 수출 대금 받지 않고, 외국 수입업체가 원유 수출업체에 대신 지불하게 해"
북 김정은, 농업부문열성자회의 기념촬영
북한이 제삼자 조력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달러 제재 망을 피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업체가 판매한 대금을 받지 않고, 외국 수입업체가 대북제재 제품인 정유 등을 판매한 외국 수출업체에 대신 지불하게 하는 방식이다.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대북(對北) 수입업체와 수출업체가 상호 결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한 것./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제삼자 조력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달러 제재 망을 피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업체가 판매한 대금을 받지 않고, 외국 수입업체가 대북제재 제품인 정유 등을 판매한 외국 수출업체에 대신 지불하게 하는 방식이다.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대북(對北) 수입업체와 수출업체가 상호 결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임업 회사 ‘칠보(Chilbo)’는 지난해 중국 업체 ‘위안이(Yuanye) 우드’에 10만달러어치의 목재를 수출하고, 결제 대금을 싱가포르의 중개상에게 입금하도록 요청했고, 이는 제3국의 원유 수출 중개업체로 흘러 들어갔다고 미국 당국이 보고있다고 WSJ은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된 칠보는 사실상 북한의 통제를 받는 업체로 알려졌다.

국제금융 결제망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된 불법 무역의 수출입 대금을 은밀하게 결제했다는 의혹이다.

미 재무부가 지난 10월 25일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위티옹 및 해상연료회사인 WT마린, 그리고 이들 업체의 책임자인 싱가포르 국적의 탄위벵(41)을 제재한 것은 이 같은 의혹 때문이다.

워싱턴의 대북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는 “북한으로는 적은 금액만 입금될 뿐”이라며 “대부분의 금액은 해외 은행에 예치됐다가 다른 곳으로 이체된다”고 말했다.

가령 홍콩에 있는 업체는 북한으로부터 파라핀 왁스를 사들였지만 수입대금은 러시아의 석유 관련 업체로 흘러 들어갔다.

북한의 석탄을 사들인 중국의 수입업체는 중국 통신업체인 ZTE에 대금을 지급했다. 북한이 ZTE로부터 통신장비를 사들인 대금을 우회 지급한 것으로 미국 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한 몇몇 업체들도 북한에 설탕 및 요소비료를 공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