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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혼복 맞대결 펼친 세리나vs페더러…승자는 패더러

사상 첫 혼복 맞대결 펼친 세리나vs페더러…승자는 패더러

기사승인 2019. 01. 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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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US-HOPMAN <YONHAP NO-4836> (AFP)
세리나 윌리엄스(왼쪽)과 로저 페더러가 1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만나 상대팀으로 경기를 펼친 뒤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AFP연합
공식대회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의 대결에서는 페더러가 승리를 거뒀다.

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혼합복식 경기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끝에 페더러·벨린다 벤치치 조(스위스)가 세리나·프랜시스 티아포 조(미국)에 2-0(4-2 4-3<5-3>) 승리를 거뒀다.

호프먼컵은 해마다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 경기를 통해 승부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더러와 윌리엄스가 이렇게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1년생 동갑인 둘은 2010년 1월 역시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 같은 조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상대방으로 실력을 겨룰 기회는 없었다.

호프먼컵은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이날 메이저대회 통산 20회 우승이 넘는 남녀 두 선수가 서로 상대 서브를 받아내고, 한동안 랠리를 둘이서 주고받으면서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0회 우승했고 윌리엄스는 23번 정상에 올랐다. 남자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페더러고 여자 단식에서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윌리엄스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코트에 함께 서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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