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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포스코株, 1년새 시총 8조 줄어…업황 둔화에 철강 등 핵심주 ‘흔들’

[마켓파워]포스코株, 1년새 시총 8조 줄어…업황 둔화에 철강 등 핵심주 ‘흔들’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19.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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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株가 지난해 국내 증시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1년 만에 8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면서다. 특히 포스코그룹株 가운데 핵심축인 포스코의 경우 시총이 5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력 사업인 철강업황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포스코그룹주의 시가총액은 27조5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35조8116억원에 비해 23.1% 줄어든 규모다. 1년새 약 8조30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포스코그룹주는 총 6종목이다. 이 가운데 2종목을 제외한 4종목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ICT는 2일 종가가 5120원으로 전년보다 39.5%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포스코강판(-27.2%), 포스코대우(-5.1%)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대표 철강기업이자 그룹 내에서 시총 규모로 가장 덩치가 큰 포스코 주가 하락세가 컸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23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0.1% 줄어들며 그룹사 내에서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다. 주가 하락하면서 시총도 쪼그라들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표 우량주로 꼽히던 포스코는 현재는 시총 순위 10위권에 겨우 턱걸이 중이다. 지난해 초(2018년 1월 2일 기준)까지만 해도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던 포스코는 연말 들어 5계단이나 하락한 10위로 밀려났다.

포스코의 주가가 부진한 데는 철강업황의 둔화 탓이 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힘을 쏟았지만 업황 악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살리진 못했다. 철강업계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우려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겪고 있고 중국산 철강 가격 하락 등으로 엎친 데 덮친 한해를 겪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를 반영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및 2019년 실적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업황 둔화가 장기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 다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 가격 급락으로 2019년 연결영업이익 전망을 13% 하향, 목표주가도 내린다”면서도 “철강산업의 펀더멘털은 과거와 다르게 강해져 최근 업황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엠텍과 포스코켐텍 등은 오히려 주가가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두 곳 모두 남북경협주로 꼽히며 기대감을 모은 종목들이다. 포스코엠텍의 경우 2일 종가가 6300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77.5% 급증했고, 포스코켐텍은 48.4% 올랐다. 포스코 그룹내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ESM와의 합병을 결정한 포스코켐텍은 향후 기업가치가 6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유일하게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밸류에이션 대비 보수적인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도 기업가치는 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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