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이를 전화든 만나서든 이야기할 수 있다“며 ”팩트(fact)는 외압, 압력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6-기재부 제공 | 0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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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전 사무관도 나름대로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본다“며 ”다만 김동연 전 부총리 입장에서는 5년간 국가재정, 예산편성을 어떻게 할지 등 4∼5가지를 더 고민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압이 아니라 기재부 내 의사결정 과정이 정상적으로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재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정부의 일이 상당한 오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발 취소를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다른 생각보다도 신 전 사무관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관련해 ”현재는 시장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들었다“며 ”늘 모니터링하다가 시장 불안이 야기되면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