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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靑 행정관이 육참총장 불러 인사 물어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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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靑 행정관이 육참총장 불러 인사 물어보다니

기사승인 2019. 01. 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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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밖으로 불러내 카페에서 만나 육군인사절차에 관해 물어봤다는 사실이 6~7일 각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행정관은 2017년 9월 김 총장을 만난 뒤 반출한 군 인사자료를 통째로 잃어버려 대기발령조치됐다가 면직된 정 모 전청와대 행정관이다.

정 전 행정관은 당시 토요일임에도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싶다”며 김 총장을 사무실 밖으로 불러내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야당은 “군으로 치면 영관급에 해당하는 청와대 행정관이 부른다고 해서 육군대장이 쪼르르 달려 나가 만난 것은 난센스이자 코미디”라며 청와대 행정관의 월권의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육참총장은 4성 장군으로서 합동참모의장에 이어 대한민국 국군 서열 2위다. 대외적으로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자리다. 반면 청와대 행정관은 참모조직의 3~5급 공무원직급이다. 군으로 보면 소령~대령급이다.

따라서 청와대 행정관이 육참총장을 밖으로 불러낸 것은 예의도 없고 육군 최고책임자에게 굴종을 강요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정 행정관의 요구에 체통 없이 카페로 달려 나간 김 총장의 처신도 옳지 않다. 청와대의 해명대로 “정 전 행정관이 군 인사업무에 밝지 않아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면 굳이 김 총장에게 설명을 듣지 않고 실무 인사담당자로부터 듣는 게 합당하다.

또 카페가 아닌 인사담당자 사무실에서 당당하게 만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런데 왜 카페에서 사적인 만남을 가졌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함께 자리한 심 모행정관(대령)이 그 후 승진한 것이 의혹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러한 청와대 행정관의 행동은 자신들의 업무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거나, 알고 있다면 무소불위의 권력 횡포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는 정권의 신뢰를 잃게 한다. 군 지도자들이 사욕을 버리고 나라를 지키려는 헌신적인 행동으로 권위를 지킬 때 행정관의 무례함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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