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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4차 중국 방문 나선듯, 김 위원장 탑승 추정 북한 열차 단둥역 통과

김정은 위원장, 4차 중국 방문 나선듯, 김 위원장 탑승 추정 북한 열차 단둥역 통과

기사승인 2019. 01. 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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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생일인 8일 베이징 도착할 듯
북중 국경 단둥역 상황, 지난해 1차 방중 때 판박이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시진핑 만나 사전조율하나
김정은 시진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중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북·중 접경 지역을 통과했다고 7일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지난해 6월 1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중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북·중 접경 지역을 통과했다고 7일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10시 15분께(현지시간)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 기차역을 통과했다.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는 시간은 8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은 김 위원장의 생일이다.

이 소식통은 “해당 열차는 북한 측에서 넘어왔으며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이나 고위급 인사가 타는 특별열차와 일반 열차는 똑같이 녹색으로 도장이 돼 있어 외관상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됐지만, 이 열차가 지나간 뒤에는 경비가 모두 해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베이징 첫 방문 때 특별열차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후인 지난해 5월 7~8일 다롄(大連) 방문과 6월 19~20일 베이징 방문 때는 전용기를 각각 이용했다.

김 위원장 4차 방중이 확인되면 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사전 조율을 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둥역의 상황을 보면 1차 방중 때와 비슷하다.

7일 오후 단둥역에는 이미 공안의 배치가 증가하는 등 경계가 강화된 조짐이 포착됐다. 북한에서 넘어오는 열차가 보이는 전망의 압록강변 단둥 호텔 또한 모두 예약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압록강 대교 쪽에는 중국 경찰이 대거 배치된 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 현지에서 주변 상황과 의전을 볼 때 북한의 고위급 인사의 방문 가능성이 높은데 누군지 확인이 안 돼 김 위원장 방중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보 당국 측은 “김 위원장의 움직임은 정보 사안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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