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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GS그룹株, 증시 한파 뚫고 약진…GS건설 효자노릇 ‘톡톡’

[마켓파워]GS그룹株, 증시 한파 뚫고 약진…GS건설 효자노릇 ‘톡톡’

기사승인 2019. 01.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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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시 한파로 국내 10대그룹주의 시가총액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GS그룹주는 소폭 상승하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계열사인 GS건설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50% 넘게 상승한 덕분이다. 반면 그룹 지주사인 GS는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작년 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발했다. GS와 함께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시총 감소분을 GS건설이 메운 양상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28일) 기준 GS그룹주의 시총 합계는 12조8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2일) 12조7689억원 보다 1%가량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다만 삼성그룹주가 작년 한 해 100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주요 10대 그룹주의 시총이 대폭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GS그룹주가 선방한 데에는 지난해 GS건설의 주가가 대폭 증가하며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효자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의 지난해 말 종가는 4만3750원으로 연초(2만8650원) 대비 52.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시총은 1조4158억원이 증가했다. GS건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호실적 덕분이다.

작년 GS건설은 주택사업 매출 증가와 해외사업의 수익개선 등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 증가한 13조4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주택 부문의 높은 이익 기여와 안정적인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단단한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GS칼텍스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에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한해를 보냈다. GS그룹의 6개 상장종목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GS건설, 삼양통상 등 2곳뿐이다.

지난해 말 GS주가는 5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연초 대비 15.4% 하락했다. 작년 1월29일 7만1500원까지 올렸던 GS주가는 10월31일 4만6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시총도 1조128억원이 쪼그라들었다. GS홈쇼핑은 연초대비 16.8% 하락해 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GS리테일과 GS글로벌도 각각 0.5%, 13.5% 주가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양통상은 4.3%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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