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내놓은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 8만7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정부 목표치인 15만명에도 크게 못치는 수준이다.
| 통계청1 | 0 | 통계청 제공 |
|
특히 지난해 취업자는 7월 5000명, 8월 3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어 4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2017년에는 취업자가 2018년보다 31만6000명 증가했는데, 불과 1년 만에 3분의 1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제조업, 자영업자 취업자 수가 급감한 게 고용참사로 이어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통계청2 | 0 | 통계청 제공 |
|
우선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가 7만2000명(전년 대비 -2.3%), 판매종사자가 5만4000명(-1.8%) 감소했다. 임시 근로자는 14만1000명(-2.8%), 일용근로자 또한 5만4000명(-3.6%)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2.1%) 감소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0.7%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2001년 4.0%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해 12월 고용도 좋지 않았다. 2018년 12월 취업자 수는 266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제조업이 12만7000명 줄었던 게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2월 고용률은 60.1%로 0.3%포인트 떨어진 반면 실업률은 3.4%로 0.1%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