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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중국,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

미 무역대표부 “중국,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

기사승인 2019. 01. 1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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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베이징 사흘간 차관급 회담 진행
"무역의 공정성·상호주의·균형 달성 방안 논의"
"무역분쟁 해결 협정 필요성 논의"
라이트하이저-류허, 트럼프-왕치산 회담서 최종 타결 모색
China US Tariffs
중국이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끝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양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공산품·서비스 등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 관리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USTR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정을 하루 연장하며 사흘 동안 진행한 회담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양국 간 무역 관계에서 공정성·상호주의·균형을 달성하는 방안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대표단이 지난 7일 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 호텔을 떠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이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끝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양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공산품·서비스 등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 관리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USTR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정을 하루 연장하며 사흘 동안 진행한 회담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양국 간 무역 관계에서 공정성·상호주의·균형을 달성하는 방안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중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양국 간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협정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협정은 지속적 검증과 효과적 시행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USTR은 설명했다.

또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지적재산권 도용·비관세장벽·사이버 절도 등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관점에서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한 ‘90일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USTR은 “대표단은 다음 단계(steps)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후 향후 전략을 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협상 상황과 관련해 “좋은 며칠이었다”며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은 이번 차관급 협상에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중 미국 워싱턴 D.C.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1~22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 간 회담이 미·중 무역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주석은 ‘인생 동지’로 불릴 정도로 시 주석의 신임이 두텁고, 중국의 난제를 해결하는 ‘소방수’이면서 미·중 무역협상 총괄 역할을 맡고 있는 경제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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