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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김정은 4차 방중, 2차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신호”

조윤제 주미대사 “김정은 4차 방중, 2차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신호”

기사승인 2019. 01. 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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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포럼 참석
"북미, 달리는 기차에 탑승, 얼마나 빠르게 멀리 움직이느냐가 관건"
조윤제 대사 허드슨연구소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포럼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원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이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걸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열차는 이미 달리기 시작했고, 아무도 그 기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관건은 그 기차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멀리 움직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그 열차가 멈춰 서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우리가 일단 열차에 올랐고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우리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한미 관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협상을 ‘열차’에 비유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미 출발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열차에 계속 남아있을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굳건한 한·미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면 2019년에는 반드시 더 큰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미래를 향한 한·미 양국의 협력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은 바로 북한 문제라고 진단한 뒤 “2018년은 한국과 미국, 북한 지도자들이 결단력과 의지를 통해 전쟁의 우려를 낳았던 한반도의 위기를 외교적 노력으로 돌려세운 역사적인 해였던 만큼 이러한 기회의 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의도할지 모르는 한미동맹의 균열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은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으며 때로 사안에 대한 견해와 접근이 다를 수는 있으나 한·미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국 동맹으로서 최선의 접근을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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