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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신학철 LG화학 신임 부회장, 공식 석상엔 언제쯤?

[취재뒷담화] 신학철 LG화학 신임 부회장, 공식 석상엔 언제쯤?

기사승인 2019.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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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회 등 대외행사엔 박진수 의장이 참석
오는 3월 주총서 고문·대표의사 선임등 논의 예정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지난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왼쪽)이 업계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 김윤주 기자
LG화학의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공식 취임 열흘이 지나도록 두문불출 중이어서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는 취임 이후 공석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습니다. 신 부회장은 지난 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2019년 시무식에 참석했지만 이날에도 별다른 신년사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신 부회장은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 보고를 받는 등 바빠서 공식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신임 부회장 자리를 맡은 만큼 기존 업무 파악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대외행사에는 부회장 자리에서 퇴임한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지난 3일 열린 대한상의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지난 8일 열린 석유화학협회 ‘2019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잇따라 참석해 업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의장은 기존에 부회장, 대표이사직과 함께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었습니다. 신임 부회장이 업무 수행을 시작했으니 중복 직함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 직함만 남은 것이죠. 그러나 부회장·대표이사 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계속 경제계 행사에 참석하고 있어, 업계에선 박 의장이 의장직을 지속하면서 고문의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추후 고문역할로 남게 될지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된 바 없습니다. 박 의장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그때 가서 봐야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박 부회장은 42년간의 기업활동을 마무리하고 은퇴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라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한편, 박 의장의 향후 거취를 비롯해 현재 대표이사 내정자인 신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등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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