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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효성그룹株, 지주사 약발 안통했다…효성 주가 재상장 후 1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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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효성그룹株, 지주사 약발 안통했다…효성 주가 재상장 후 14% ‘뚝’

류범열 기자 | 기사승인 2019.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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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재상장 이후 주가 힘 못 써
효성화학만 0.7% 소폭 상승
실적 부진에 증시 침체가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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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사실상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했지만 주가는 외려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 부진과 함께 효성중공업 등 사업회사의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조현준 효성 회장은 주가 부양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이후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조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보다는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란 분석이다. 올해 들어 최고경영자로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상장자회사에 대한 지분 보유 충족과 함께 올해 자회사로부터 배당 및 지분법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3일 7만9300원으로 분할 재상장한 지주사 효성의 주가는 이날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재상장일 종가(5만6500원) 대비 14%나 하락한 수치다. 분할 재상장 후 4만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던 주가는 4000원 이상의 현금배당 계획발표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면서 6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6월 효성은 지주사와 4개의 사업회사(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로 분할하며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7월에는 신설회사의 분할 재상장을 마쳤고, 12월 들어선는 유상증자를 통해 계열사 지분을 20% 이상 확보하며 6개월만에 지주사 요건을 충족했다. 여기에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오너일가 지분율도 50%대까지 확대하며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하지만 효성과 함께 4개 자회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10만3000원으로 재상장일 종가(16만원) 대비 35.6%나 감소해 4개의 자회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도 각각 24.2%, 23.9% 주가가 떨어졌다. 효성화학 주가만이 0.7%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국내 증시 부진과 더불어 부진한 사업 실적에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9억4700만원, 25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 89.1%나 하락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수익성 감소가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효성중공업도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 감소한 319억원을 올리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자회사 배당 및 지분법 이익 증가로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설명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라 효성은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5.3%에서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상장자회사에 대한 지분 보유 요건인 20% 충족과 올해부터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및 지분법이익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높은 배당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지난해 10월 1주당 배당금 4000원 이상 지급 계획을 공시했다”며 “2018년 주당 배당금은 4000원이 아닌 4400원이 지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높은 배당성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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