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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선대본부장, 러시아와 투표자료 공유 사실 “몰랐다”

트럼프, 대선 선대본부장, 러시아와 투표자료 공유 사실 “몰랐다”

기사승인 2019. 01.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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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장 매너포트, 대선 투표자료 러 정찰총국 연루 인사와 공유
특검 수사 핵심, 트럼프 대선캠프-러시아 공모 여부, 트럼프에 불리하게 작용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측에 대선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텍사스주 맥앨런의 리오 그란데 강의 남부 국경을 시찰하면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모습./사진=맥앨런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측에 대선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너포트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연루 인사에게 대선 관련 ‘투표자료(polling data)’를 공유한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매너포트가 대선 투표자료를 GRU 연루 인사 콘스탄틴 킬림닉과 공유한 사실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킬림닉은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으로 매너포트의 통역사 및 동업자로 활동했다. 매너포트 변호인단도 특검 조사에서 자료 공유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뮬러 특검의 수사 핵심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 여부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밝혀진 ’투표자료 공유’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RU 소속 해커와 주요 인사들은 미 대선 개입 혐의로 이미 미 재무부에 의해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금융사기·국외계좌 미신고 등 혐의를 받는 매너포트 사건은 대선 및 대선캠프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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