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수하는 손학규 대표와 노영민 비서실장<YONHAP NO-4243> | 0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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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대통령으로서 국회를 중시하고 정당정치를 중시한다면 당 대표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국회가 정치 중심되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들을 모시겠다’, ‘식사라도 한 끼 하자’는 식의 말씀도 없으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어제(10일) 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한데 대해 ‘형식적’이라고 쓴소리를 하며 “남북정상회담, 해외순방 등의 행사 직후 정당 대표들과의 오찬이라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적극적으로 발언해주셔서 이것이 5당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하지만 그 뒤로는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좀 더 확고하게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 의지를 보여주고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의회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그러실리가 없다”고 부인하며 “손 대표님의 말씀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