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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행정원장, 11일 내각 총사퇴…후임자는 쑤전창

라이칭더 대만 행정원장, 11일 내각 총사퇴…후임자는 쑤전창

기사승인 2019. 01. 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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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Politics <YONHAP NO-4611> (AP)
(왼쪽부터) 10일 내각 총사퇴를 발표하고 행정원장직에서 물러난 라이칭더와 차이잉원 총통, 그리고 후임 행정원장으로 지명된 쑤전창 전 대만 입법원장. 사진출처=/AP-교도, 연합
대만 집권여당 민진당의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라이칭더(賴淸德·59) 대만 행정원장이 10일 내각 총사퇴를 결정했다. 후임으로는 민진당 중진인 쑤전창(蘇貞昌·71) 전 대만 입법원장이 지명됐다.

중국시보(中國時報)와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8일 취임한 뒤 1년 4개월 여 간 내각을 이끌어 온 라이 행정원장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를 열고 행정원장 자신과 내각이 모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최고 행정수장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다할 때가 왔다”면서 “다음 정부가 한층 더 노력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 때가 되면 노력한 결과를 국민이 보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퇴임 소감을 남겼다.

라이창더는 차이잉원(蔡英文·62) 정부의 두번째 행정원장으로, 취임 당시에는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차이잉원 정부를 끌어올릴 기대주로 평가를 받았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통일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대패함에 따라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라이 행정원장의 내각 총사퇴 선언에 그간 이를 만류해왔던 차이 총통은 “매우 아쉽다”면서 ”하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이 총통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민진당 중진인 쑤전창(蘇貞昌·71) 전 대만 입법원장을 후임 행정원장으로 발표했다. 쑤 신임 행정원장은 과거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에도 행정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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