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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N 신차·텔루라이드 첫선

현대·기아차,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N 신차·텔루라이드 첫선

기사승인 2019. 0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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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하는 ‘2019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공개할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사진 =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공식 홈페이지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새 모델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터쇼는 최근 몇 년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밀려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첫 모터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미국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이번 모터쇼를 통한 신차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1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30여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다만 올해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 3사는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국내 업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참가한다.

기아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전략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가 최근 국내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SUV 플랫폼을 공유한다. 외관은 박스 형태에 직선을 강조해 SUV의 정통성과 강인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했고, 실내는 7~8인승으로 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V6 3.8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차로유지보조(LFA)·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를 전량 생산해 올해 1분기 중 현지에만 판매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 양산을 계기로 조지아 공장 생산 차종은 옵티마(국내명 K5)·쏘렌토 등 2종에서 3종으로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6만대로 지난해 가동률은 70%를 넘지 못했다”면서 “텔루라이드 추가 생산이 현지 생산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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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두 번째 모델 ‘벨로스터 N’./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새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신차는 고성능차 ‘i30N’ 또는 ‘벨로스터N’의 레이싱 버전 후속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2017년 유럽 시장에 i30N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국내에 벨로스터 N을 선보였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CES 2019’ 현장에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와 관련해 깜짝 놀랄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업체 중 포드는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6세대 ‘익스플로러’를 내놓는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링컨 ‘에비에이터’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파워트레인은 V4 2.3ℓ 가솔린 엔진과 V6 3.0ℓ·3.3ℓ 가솔린 엔진 및 하이브리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은 ‘XT5’와 ‘에스컬레이드’의 틈을 메울 ‘XT6’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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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QX 인스퍼레이션’./제공 = 인피니티코리아
일본 업체로는 도요타가 2002년 단종된 이후 17년 만에 부활하는 스포츠카 5세대 ‘수프라’를 공개한다. BMW와 공동 개발한 Z4 M40i와 같은 직렬 V6 3.0ℓ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3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렉서스는 ‘RC’ 고성능 버전인 ‘RC F’의 성능을 강화한 ‘RC F 트랙 에디션’을 선보이며, 인피니티는 전기 SUV 콘셉트카 ‘QX 인스퍼레이션’을 내놓는다. 독일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공개한다. 신형 파사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갖춘 기존 2.0 T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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