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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 도출 중”

폼페이오 미 국무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 도출 중”

기사승인 2019. 01. 1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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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조만간 회담해 2차 정상회담 막판 조율할 듯
일본 언론 "트럼프, 김정은에 정상회담 2월 중순, 베트남 제안"
Pompeo Mideas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 등과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과 부인 수잔 여사가 중동 순방 중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는 모습./사진=리야드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 등과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 열릴 것이라고 했고, 이제 때가 됐는데 북·미 정상이 마주 앉는 걸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진행자에게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의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놓고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도 8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간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친서를 교환하고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로 하고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아사히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미 간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미 간 물밑접촉 이후에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다가 북측의 요구로 무산된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 후 회담 개최를 사실상 결정한 것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위급 회담은 이르면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15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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