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는 최원호·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등 경기인 출신 5명에 비경기인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을 맡은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등 총 6인 체제로 구성됐다.
KBO는 기술위원 선정 배경에 대해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선수 또는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통찰력을 갖춘 경기인 출신으로 시즌 중 지속해서 경기를 보고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현장 공백이 길지 않고 현대 야구의 흐름과 트렌드를 이해하면서 선수 분석과 선발에 있어 데이터 등의 통계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40대의 젊은 야구인 5명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경기인 기술위원에 선정된 김진섭 원장은 프랭크 조브(토미 존 수술 창시자) 클리닉에서 수학한 스포츠 의학 권위자다. KBO 리그 여러 선수들의 치료를 담당하며 소통을 나눈 정형외과 전문의다. 김 원장은 대표팀 주치의를 겸한다.
KBO는 “외부 시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정서와 기대를 반영해 눈높이에 맞는 적합한 선수를 추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원장을 위촉한 배경을 밝혔다.
KBO 기술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위원회의 운영 계획과 전임 감독 선발 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O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