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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5일 대기업 총수 靑 초청…상속제 등 민감 주제 대화 테이블 오를까

문대통령, 15일 대기업 총수 靑 초청…상속제 등 민감 주제 대화 테이블 오를까

기사승인 2019. 01.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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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4대 기업 총수, 신년회서 한 자리에
국내 4대 대기업그룹의 젊은 총수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각 그룹에서 ‘세대교체’된 젊은 총수 4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기업·중견기업 및 지방상의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성과 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년사 등을 통해 새해 과제 중 하나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와 그로 인해 기대되는 ‘일자리 늘리기’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기업 투자 장려를 위해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기업인 상속제도, 최저임금제 개편, 규제개혁 등 기업인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기업 총수 간담회 1년 반만에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15일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올해 들어 기업인들과 공식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두 번째다.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는 2017년 7월 취임 직후 청와대에서 개최한 호프미팅 후 1년 반만의 자리다.

◇실질 성과 잇기 위해 준비…질문 사전 취합

특히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잇기 위해, 기업들의 질문을 미리 모아 질문집을 만드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 등 관계자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접 하고, 기업인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질문하지 못한 기업인의 질문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에서 사후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앞선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 참가자들의 현장 질문과 토론 안건 등이 즉석해서 쏟아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도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서면으로 해당 부처 장관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 민주노총 만남도 계획

한편 문 대통령은 재계에 이어 노동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지난 11일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으며, 청와대는 민주노총의 요구와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 간 만남 가능성이 거론됐다는 전언이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을 요구하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한 채 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해왔다.

다만 만남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고 ‘문 대통령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민주노총을 만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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