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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작가 “한보름·이시원 캐릭터, 너무 싫어하셔서 당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작가 “한보름·이시원 캐릭터, 너무 싫어하셔서 당황”

기사승인 2019. 01.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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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 /사진=CJ ENM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가 민폐 캐릭터 지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공동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유라(한보름)와 수진(이시원)이 민폐 캐릭터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사실 저는 모두 열심히 쓴 캐릭터인데 시청자들이 보기 싫어하셔서 당황했다. 잔가지로 생각하고 쓴 적이 없고 열심히 연기해준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송 작가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세 가지 이야기가 큰 줄기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게임적인 재미, 둘째는 진우(현빈)와 형석(박훈)의 과거 그리고 암투, 애증관계 등이고 셋째는 희주(박신혜)와 관련된 사랑 이야기이다. 세 축을 중요하게 놓고 꼬아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라며 "그런데 유라랑 수진이보고 왜 자꾸 나오냐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쓴 거다. 이렇게 짜증이 나실 줄 몰랐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중간에 수정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왜 진우가 전 부인이 두 명이나 있냐는 지적도 있는데 진우가 과거의 과오, 잘못된 선택을 하고 형석이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있다. 이런 것들을 바로 떨쳐내지 않은 진우가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해결하느냐, 과거의 흔적들을 어떻게 지우고 희주에게 가느냐도 중요한 주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회만을 남겨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에는 레벨 100까지 오른 진우가 엠마(박신혜)에게 황금 열쇠를 전달했고 이어 <비밀 퀘스트 완료>라는 메시지가 떠오르며 흥미를 돋웠다. 또한 실종됐던 세주(엑소 찬열)가 등장해 궁금증을 모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국내 최초 AR 게임을 소재로 드라마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간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W' 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를 써온 송재정 작가의 도전이 이번에도 통한 것. 이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최근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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