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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방백서] 北 플우토늄 50kg, 고농축우라늄 상당량 보유

[2018 국방백서] 北 플우토늄 50kg, 고농축우라늄 상당량 보유

기사승인 2019. 01.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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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미사일 능력은 고도화...재래식 전력은 현상유지"
주일미군 '북한 핵보유 선언국' 동영상<YONHAP NO-5573>
주일미군사령부(USFJ)가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핵보유 선언국’으로 설명했다. 사진은 USFJ 유듀브 캡처./ 연합뉴스
국방부는 15일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50여 ㎏이고, 고농축우라늄(HEU)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2년 전에 비해 고도화됐고 재래식 전력은 대체로 현상 유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국방백서’를 이날 발간했다. 국방백서는 2년마다 발간된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국방백서는 “2013년 2월, 2016년 1월과 9월, 2017년 9월 등 4차례(3~6차)의 추가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특히 6차 핵실험에서 보여준 핵폭발 위력은 약 50kt로 이는 과거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증대돼 수소탄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기술했다.

고농축우라늄(HEU)과 관련해서는 2016 국방백서에서 “HEU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 반면 이번 국방백서는 “HEU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HEU 보유를 인정한 셈이다.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50여㎏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2년 전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해 표현에 변화가 없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작전 배치됐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북극성-2형, 화성-12, 14, 15형 등을 시험 발사했다. 특히 2017년 5월과 8월, 9월에는 화성-12형을 북태평양으로 발사했으며, 7월과 11월에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화성-14과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기술했다.

북한이 작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에 대해서는 무수단 3000㎞, 화성-12형 5000㎞, 화성-13형 및 화성-14형 5500㎞ 이상, 화성-15형 1만㎞ 이상으로 평가했다.

2016 국방백서에는 사거리 5000㎞ 이상인 북한 미사일이 대포동만 있었지만, 2018년 국방백서에는 대포동과 화성계열을 포함해 6종류로 늘었다.

다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ICBM 능력의 완성 여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 北 재래식 전력 큰 변화 없어

북한의 재래식 전력은 병력(128여만명)와 전차(4300여대), 장갑차(2500여대), 야포(8600여대), 전투함정(430여척), 전투임무기(810여대) 등으로 현상 유지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의 전체적인 재래식 전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방사포 위주로 재래식 전력 일부 보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군의 경우 122㎜와 200㎜ 견인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과 해안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최근에는 사거리 연장탄 및 정밀유도탄 등의 다양한 특수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북한군은 방사포탄을 개량해 정밀유도탄, 사거리연장탄, DPICM(이중목적고폭탄)탄, 화염탄, 대공표적 제압용 공중작용탄 등의 특수탄을 개발했다.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는 ‘준마호’라는 신형 전차가 처음 등장했고, 주력전차인 ‘선군호’는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군의 방공망은 SA-2와 SA-3 등 지대공 미사일과 고사포로 대공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기존 기술에 더해 GPS 전파교란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교란 장비를 개발해 대공방어에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술이 추가됐다.

북한 해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고래급(25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北 특수전력 2년전 보다 강화

북한의 특수전력은 2년 전보다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수전 병력은 20만여 명이지만, 특수전 장비 등이 보강된 전술부대가 새로 창설됐고 요인 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도 창설했다.

특수전 부대는 전시 땅굴을 이용하거나 잠수함, 공기부양정, AN-2기, 헬기 등 다양한 침투수단을 이용해 전·후방지역에 침투해 주요 부대와 시설 타격, 요인 암살, 후방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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