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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들 숨 쉬기 어려운 상황…2기 비서진이 풀어달라”

김병준 “국민들 숨 쉬기 어려운 상황…2기 비서진이 풀어달라”

기사승인 2019. 01. 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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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강기정과 환담하는 김병준<YONHAP NO-2388>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오전 국회 본관 비대위원장실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연합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노영민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참 국민들이 미세먼지 뿐만아니라 여러가지로 숨 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와대 2기 비서진이 좀 잘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노 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을 만나 “오늘 아침 신문을 봤는데 신문들 1면에 경제·안보·외교가 힘들다는 기사뿐이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제는 방향전환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우리 당 경제운영 패키지인 ‘아이노믹스’를 통해 당의 기본적인 철학과 비전을 나눴다”며 “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잘 연구하면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반도 외교·안보상황을 설명하며 “비핵화 문제만큼은 다른 문제들보다 우선시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자국중심주의 행보를 걷고 있고, 북한과 중국이 매우 밀착된 상황에서 잘못하다가 핵을 이고 사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에 “경제·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들 많이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적극 협조가 필요한 것을 알고 있고 소통을 적극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수석도 “외교·안보영역에서도 여야 없는거 아니겠느냐”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난다고. 제가 사이에서 손바닥이 마주칠수 있도록 열심히 심부름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과 강 수석은 이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가 ‘청와대 정부’라고 불린다”며 “이 정부가 앞으로 ‘국민과 국회를 존중하는 정부’라는 별칭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노 실장이 전 주중 한국대사를 역임했던 것을 언급하며 “안그래도 한미동맹이 어려운데 너무 친중으로 가는거 아닌가 우려도 있다”며 “주중대사를 하셨으니 외교문제에 있어서 현명하게 해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실장은 “역시 한미동맹이 우리 대한민국에 정말 소중한 자산이고 그것을 앞으로도 계속 지속시켜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뼈저리게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 하신 여러 말씀들을 청와대에 가서 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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