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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서 자급제폰 구매…올해 자급제폰 20종 나온다

네이버서 자급제폰 구매…올해 자급제폰 20종 나온다

기사승인 2019. 01.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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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급제폰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늘 것
갤럭시J4+_Dynamic_Gold
지난해 11월 12일 블랙·골드 두 가지 색상의 자급제폰으로 출시된 ‘갤럭시J4+’. /사진=삼성전자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로 네이버가 자급제폰을 판매하는 등 올해 유통되는 자급제 스마트폰이 20종에 달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더욱 손쉽게 휴대폰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업계에 따르면 자급제폰은 올해 20종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8종)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단말기 자급제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휴대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입점 판매자들의 자급제폰 판매를 허용하며 단말기 자급제 시장에 불을 지폈다.

단말기 자급제는 모바일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입하는 것을 분리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했지만 유통망이나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원하는 요금제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그간 취급 불가 상품이었던 단말기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허용하기로 하면서 단말기 자급제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네이버를 통해 자급제폰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출시된 단말기와 중고폰도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울러 정부도 올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를 자급제로 판매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탠다. 소비자들은 단말기 구입 후 원하는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이처럼 현 정부 출범 당시부터 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큰 틀에선 보면 현 정부가 주장하는 가계통신비 인하를 가능하게 하려면 자급제폰 도입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과기정통부도 관련 정책에 힘을 싣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갤럭시노트9을 비롯해 LG전자의 G7씽큐·V40 씽큐 등 8종의 스마트폰이 자급제로 출시됐다. 올해도 삼성, LG의 전략 스마트폰 역시 자급제로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업계는 자급제 시장 확대가 기대를 품고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앞서 국내에서는 이통사를 통해서 구매하는 단말기 보다 자급제폰의 가격이 10% 정도 비쌌지만 현 정부 들어서면서 출고가의 차이가 거의 없어지면서 자급제폰 사용자가 소폭으로 느는 추세”라며 “향후 정부 정책이 뒷받침 되면 단말기 자급제 시작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자급제 단말기가 활성화 돼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자급제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40% 가량으로 자급제 단말기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도 적지 않다. 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자급제 비율은 8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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