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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업이 고용창출 앞장서 달라”

문재인 대통령 “기업이 고용창출 앞장서 달라”

기사승인 2019. 01.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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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등 130명 청와대 초청 간담회
"고용과 투자는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길"
기업투자 전담 지원반 가동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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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들에게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여러 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3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가진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고용’과 ‘투자’를 특별히 강조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촉진해 경제활력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라며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 여명 늘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올해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모두 결국은 투자의 성공”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우리나라 설비투자의 약 85%를 차지하는데 주요기업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가 현장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듣기 위해 마련된 만큼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 기업인들의 건의는 규제혁신에 집중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혁신성장을 추진하게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용납, 비용 문제 해결, 인력 확보에 대한 합리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정부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데이터 활성화 관련 규제를 풀어주셨으면 한다. 개인정보 규제를 완화시켜 이를 활성화시키면 나라경제까지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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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후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 제공=청와대
간담회 후에는 청와대 경내 산책도 진행됐다.

청와대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날 제기된 기업인들의 요구에 어떤 정책으로 응답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자리에는 대기업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대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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