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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구조적 문제 진전 없었다”

라이트하이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구조적 문제 진전 없었다”

기사승인 2019. 01. 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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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슬리 상원의원,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언급 전해
"지식재산권·무역기밀 도용, 기술이전 강요 '구조적 변화' 진전 없어"
류허 부총리-므누신 재무·라이트하이저 대표 30~31일 워싱턴 협상
Trade US EU Japan
미국의 대중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구조적 문제’에 관해선 아무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아이오와)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과 협상에 앞서 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의 대중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구조적 문제’에 관해선 아무 진전이 없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아이오와)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콘퍼런스 콜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난 11일 만남에서 “구조적 변화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구조적 변화’와 관련, 지식재산권 및 무역 기밀 도용,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실무 협상을 벌였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발언과 사실상 정반대의 언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관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난 우리가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농업생산자협회(AFBF) 100주년 대회 연설에서도 중국과의 무역합의 성공을 자신하며 농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래슬리 의원도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구조적 면에서는 별로 진전이 없지만 중국은 수주 후 이곳(미국 워싱턴 D.C.)에 올 것이고 더 많은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내 생각으로는 중국 경제가 고통을 겪고 있어 (협상이) 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그래슬리 의원이 전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30~31일 방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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