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G2 중국에 손 내민 G7 캐나다, 외교장관 “사형선고 자국민, 관대한 처분 중국에 요청”

G2 중국에 손 내민 G7 캐나다, 외교장관 “사형선고 자국민, 관대한 처분 중국에 요청”

기사승인 2019. 01. 16. 08: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에 관용 요구"
"양국관계 어렵지만 최선은 이겨내는 것"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자국민 사형선고 비판에 중 외교부 "총리 주장 잘못"
캐나다-중, 여행주의보 맞불
Canada China Huawei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15(현지시간) 중국 당국에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사형이 선고된 자국민 로버트 로이드 셸런버그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릴랜드 장관이 지난해 9월 25일 미국 뉴욕 싱크탱크 미국 외교협회(CFR)의 토론회에 참석하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회원국인 캐나다가 G2 중국에 외교적 손을 내밀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15(현지시간) 중국 당국에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사형이 선고된 자국민 로버트 로이드 셸런버그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릴랜드 장관은 이날 캐나다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셸런버그에 대한 사형선고는 비인도적이고 부적절하다”면서도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에 관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4일 셸런버그에게 마약밀매 협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2016년 1심에서는 15년형을 받았었다.

셸런버그의 사형 선고는 캐나다가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멍 부회장을 미국에 인도하지 않고 석방하라는 압력으로 해석됐다.

프릴랜드 장관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양국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캐나다는 다양한 수준에서 중국과 교류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양국관계는)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국관계, 솔직히 전 세계를 위해서 최선은 현재의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4일 셸런버그에 대한 사형선고에 대해 “중국이 독단적으로(arbitrarily) 사형선고를 적용했다”면서 “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고,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중국이 제멋대로 판결했다는 캐나다 측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캐나다 외교부가 이날 중국 여행 시 ‘자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주의보를 내리자 중국도 자국민에게 캐나다 여행주의보로 맞불을 놨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이후 국가안보 위해 혐의 등으로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을 구속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