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및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 및 주케냐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 현지 한인회 및 부상자들이 호송된 병원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바,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오후 3시 48분경(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리버사이드 로드 두짓 D2 호텔 인근에서 폭발 및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케냐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고,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폭발 현장 인근에 위치한 우리 기업체인 LG전자와 Korea&Design 소속 직원 10여명이 건물 밖으로 무사히 대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로밍 SMS 문자 메시지 및 재외국민 비상 연락망을 통해 사건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주변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정보를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와 주케냐대사관은 향후에도 케냐 외교 및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의,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