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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밑천 다 드러나 사의…의전비서관 내 자리 아냐”

탁현민 “밑천 다 드러나 사의…의전비서관 내 자리 아냐”

기사승인 2019. 01.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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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듣는 탁현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며 사표 제출 이유를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는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다”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하고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의 사의 표명이 의전비서관 자리를 노린 행동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의전비서관 자리두고 걱정과 우려(?) 많으신데 안 그러셔도 된다. 제 자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한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둘 때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그리고 입금이 안되었거나”라며 “바닥 났다.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탁 행정관은 청와대의 의전 업무를 혼자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개월 동안 제가 혼자 일하지 않았다. 지난 시간동안 무언가 성취가 있었다면 그것은 절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냥 겸손이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그저 찻잔 하나 놓는 일이라 해도 많은 고민과 협의 협업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 한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언제든 대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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