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운전으로 전환합니다”…LG전자, 스스로 먼저 말하는 에어컨 출시

LG전자가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사진은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이 스스로 말을 걸자 사용자가 에어컨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제공 = LG전자

LG전자가 ‘교감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가전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7일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는 교감형 AI 기능과 에어컨을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향상된 공기청정 기능 등이 포함됐다.

◇교감형 AI로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교감형 AI를 통해 주변환경과 고객을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스스로 고객에게 말을 거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도 있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실내·외 공기질,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해 유용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공기청정 성능 대폭 강화…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매김

LG전자는 신제품의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어컨이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2019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청정면적이 기존보다 2평 더 넓어져 최대 20평(66.1m2)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 수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대폭 늘렸다.

신제품은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아울러 △큰 먼지와 작은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필터’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미니필터’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플러스필터’ △먼지를 끌어모아 먼지 제거성능을 강화하는 ‘집진이오나이저’ 등 4단계 공기청정 전문필터도 탑재됐다.

◇업계 최고 수준 인버터 제어 기술…성능·에너지 효율↑

이번 신제품에는 국내 최초로 에어컨의 실시간 전력소비량과 누진세 적용 여부, 예상 전기요금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AI 듀얼 인버터’ 기술이 스스로 최적화된 제어 알고리즘으로 에어컨을 운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인버터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30%가량 높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더욱 진화한 교감형 AI, 365일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 등 휘센 씽큐 에어컨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1등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