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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4조2613억원…새돈 교체 비용만 639억원 소요

지난해 손상화폐 4조2613억원…새돈 교체 비용만 639억원 소요

기사승인 2019. 0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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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권 소손
화재로 불에 탄 5만원권 /제공 = 한국은행
지난해 손상화폐 규모가 4조26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새 화폐로 교체하는 데에는 639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폐기된 손상화폐는 총 4조2613억원 규모, 6억270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억200만장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이 4조2590억원(5억9000만장)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3억3000만장으로 폐기 은행권의 55.4%로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 2억2000만장(36.7%), 5000원권 3000만장(5.6%), 5만원권 1000만장(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높게 쌓는다면 총 62.5㎞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주화는 23억원어치(3700만개)가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가 2300만개로 폐기주화의 61.6%를 차지했다. 100원화는 900만개(25.7%), 50원화 300만개(6.9%), 500원화 200만개(5.7%) 등이다.

지난해 일반 국민들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56억4000만원이다. 금액기준으로 전년 46억1000만원 대비 22.4% 늘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18억6000만원(81.2%)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 3억9000만원, 1000원권 2800만원, 5000원권 1800만원 순이었다.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이나 습기에 의한 부패 등 화폐보관 방법 부적절로 인한 경우가 12억7000만원, 2377건으로 전체 은행권 교환액의 55%를 기록했다.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는 2억5000만원, 1732건(10.9%)이다.

주화 교환액은 총 33억4000만원으로, 화종별로 보면 500원화 20억4000만원(주화 교환액의 61.1%), 100원화 11억원(32.9%), 50원화 1억4000만원(4.1%), 10원화 6000만원(1.9%) 등이다.

한편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24억2000만원이지만 실제로 교환받은 금액은 23억원으로, 액면금액의 95.1%였다. 교환을 의뢰한 금액 중 1억2000만원(교환의뢰 금액의 4.9%)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교환받지 못한 금액이다.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3(75%)이상이어야 액면금액 전액을 교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분의 3 미만 5분의 2(40%) 이상이면 반액, 5분의 2 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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