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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임직원 근속연수 확 늘었다...왜?

한샘, 임직원 근속연수 확 늘었다...왜?

기사승인 2019. 0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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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회장 "워킹맘에 전폭 지원, 정규직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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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임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모든 분야에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직군 불문하고 전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확대된 것은 “회사에서 시행중인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이 성공리에 정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의 2018년 9월 30일 기준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4개월이다. 이는 1년전(2017년 9월 30일 기준)의 4년5개월 보다 무려 1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4개 직군(관리직/연구직·영업직·기술직·생산직)에서 남녀 모두의 근속연수가 확대됐다.<그래픽 참조>

우선 남자 관리직/연구직 평균 근속연수는 6년4개월(2017년 3분기)에서 7년(2018년 3분기)으로 8개월 늘었다. 여성의 경우 4년1개월에서 5년으로 11개월 늘어났다.

영업직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은 1년11개월에서 2년으로, 여성은 2년1개월에서 2년9개월로 길어졌다.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생산직이었다. 같은 기간 남성은 10년8개월에서 12년3개월로, 여성은 6년3개월에서 8년6개월로 2년 이상 확대됐다.

근속연수가 크게 늘어난 원인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탓이 크다.

지난해 7월 한샘은 비정규직 직원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바 있다. 2017년 9월 기준 223명이었던 비정규직은 2018년 9월에는 67명까지 떨어졌다. 비율로 따지면 2.27%(총 직원수 2939명)다.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 평균 계약직 비율이 8.6%인 점을 감안하면 한샘의 비정규직 직원의 비율은 극히 낮은 편이다.

당시 한샘은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발맞춰 차별 없는 근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채용 역시 100% 정규직으로만 선발했었다.

한샘이 직원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도 근속연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모성 보호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사내 워킹맘을 위해 임신 기간 6시간 단축 근무, 육아휴직 2년 연장, 직영 체제의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운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회사를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으로 구축해야 된다’는 최양하 회장의 지론에 따라 기업문화 개선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만큼 향후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지금보다 더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 회장은 최근 “모든 어머니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샘이 다방면에 걸쳐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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