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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 친황이 나와…현역 의원 캠프활동 안돼”

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 친황이 나와…현역 의원 캠프활동 안돼”

기사승인 2019. 01.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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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전 총리 입당 이후 거론되고 있는 당내 또 다른 계파가 형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 들어오는데 ‘친황’(친 황교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더라. 친박·친이를 넘어섰더니 이제 친황을 들고나온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찬회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더 이상 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전대를 하면 의원님들이 캠프에 들어갈 수 없다”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말보다는 당헌·당규를 잘 지켜달라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국당 당헌·당규 제7장 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당직자 등은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상임고문들을 만난것을 언급하며 “장외로 나가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장외로 나가도 의회를 버릴 수는 없다. 좋은 전쟁터는 의회”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각종 사찰 의혹, 각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국가재정 조작 의혹, 군 인사 문란 사건 등에 대해 어느 것 하나 명백하게 시시비비를 밝히는 데 협조하는 부분이 없다”라며 “1월 임시국회가 15일까지였음에도 한 차례 상임위도 못 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위선적인 정권의 4대 의혹과 함께 이제 여당 실세의원들의 아주 도덕적이지 못한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도덕적이지 못한 걸 넘어서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생긴다”라며 “곳곳에서 망가지는 부분에 대해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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