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카메라·풀스크린이 답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카메라·풀스크린이 답이다

기사승인 2019. 01.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요스마트폰카메라·베젤리스기술경쟁상황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을 14억1000만대로, 지난해 보다도 3.3%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조사들은 카메라와 스마트폰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구현 등 기술력 경쟁에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도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의 개수는 화웨이가 최초로 3개의 카메라를 달면서 멀티 카메라 경쟁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최대 6개로 늘었다.

중국 제조사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에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A7에 트리플(3개) 카메라를, 갤럭시A9에 세계 최초로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달았다. 갤럭시A9의 경우 전면 1개의 카메라까지 포함해 총 펜타(5개) 카메라를 장착한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아울러 다음달 공개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일부 모델의 경우 최대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에는 후면 4개 카메라를 포함해 총 6개의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국내 최초 펜타(5개) 카메라가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V40 씽큐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사업부 조직개편을 통해 통해 MC연구소장 직속으로 ‘카메라개발실’을 신설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멀티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았던 애플은 올해 신형 아이폰 제품에 처음으로 멀티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XI에는 후면에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디스플레이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표방해온 제조사 간 경쟁은 2017년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노치’ 디자인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LG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은 노치 디자인을 채택해왔지만,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잇따라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공개하면서 풀스크린 경쟁이 불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A8s를 공개했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전면에 카메라가 위치한 자리만 구멍을 뚫는 디자인으로, 노치 디자인보다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 화웨이 역시 같은달 17일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바4’ 공개했다.

홀 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기존 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던 제조사들 역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특허상표청에서 전면 한쪽에 구멍이 있는 디자인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전자 역시 홀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또 최근 LG디스플레이가 ‘CES 2019’ 비공개 전시관에서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홀 디스플레이 생산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의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