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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남북 산림협력, 후대에 도움 줄 것”

이총리 “남북 산림협력, 후대에 도움 줄 것”

기사승인 2019. 01.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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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남북 산림협력 유관단체를 비롯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해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남북 산림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그것도 지금을 넘어 후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산림청 주최한 ‘국민과 함께 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 참석해 “남북 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기류에 따라 산림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으로서는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임농복합 사업으로 산림자원과 식량을 더 얻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받으며 휴전선을 넘는 산림 병충해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가 주도해 만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 북한이 동참해줄 것을 제안한다”면서 “2021년 우리가 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도 북한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여러 기회를 통해 남북이 함께 한반도 산림회복과 평화정착의 의지를 세계로 발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기후변화 가속화, 산림 황폐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산림청 주도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한국, 동남아시아 8개국, 중앙아시아 4개국 등 1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총리는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기간에도 산림협력을 위한 민간의 노력은 계속돼왔다”며 “그런 노력이 더 필요해졌다. 정부도 충실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씨름’이 남북 공동등재될 수 있도록 기여한 관계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팔용 씨름협회장,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심승구 한국체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씨름이 유네스코에 처음으로 남북 공동등재된 것은 우리 민족으로서도 큰 쾌거”라면서 “남과 북의 뿌리가 하나라는 것을 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이번 공동등재가 남북평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씨름이 위축됐는데 씨름의 진흥과 씨름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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