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새해 첫 美본토 대회 ‘파워랭킹 와일드카드’ 지목

기사승인 2019. 01.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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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연합
김시우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새해 첫 대회인 데저트 클래식의 와일드카드로 꼽혔다. 김시우가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시우(24)가 미국 본토에서 벌어지는 새해 첫 대회의 와일드카드로 꼽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숙적인 필 미켈슨(49·미국)도 우즈에 앞서 먼저 새해 첫 대회를 소화한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약 77억3000만원)에 출전한다. 2016년 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뒤 3년만의 출전이다. 하와이를 떠나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이기도 한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파72)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PGA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대회 전 지목한 한 명의 파워랭킹 와일드카드는 의외의 김시우였다. PGA투어 인사이더는 “지난 대회(소니 오픈)에서 컷 탈락한 김시우가 엔진에 재시동을 건다”며 “그는 이번 시즌 첫 4번의 대회에서 3번의 톱25(공동 10위·공동 23위·공동 15위)와 한 번의 26위를 기록했다. 2016년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한 적도 있고 그 이후 첫 출전인데 여전히 믿음직하고 공격적인 어프로치는 전략적”이라고 평했다.

미켈슨의 새해 첫 등장도 이뤄진다.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켈슨은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치른 개막전 공동 17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의 미켈슨에게 이곳은 가깝고 친숙하다. 그래서인지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졌던 지난 2002년과 2004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텃밭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PGA 통산 43번째 우승을 추가할 만큼 전성기 시절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지난해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혼 람(25·스페인)이다. 새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도 2019년 첫 무대로 이 대회를 낙점했다. 로즈는 최근 스폰서 계약을 맺은 일본 골프용품 업체 혼마 클럽을 들고 첫 선을 보인다.

데저트 클래식에는 한국 선수들도 줄줄이 출격한다. 김시우와 소니 오픈에서 마지막 날 부진으로 톱10 진입을 놓친 루키 임성재(21)를 비롯해 배상문(33), 김민휘(27), 이경훈(28)이 지난 소니 오픈에서 당한 컷 탈락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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