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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북핵·북한 현안 조율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개최…북핵·북한 현안 조율

기사승인 2019. 01.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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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영접하는 김영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7일 평양공항에서 영접나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미국 국무부
한·미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앞둔 17일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어 북핵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은 실무그룹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바, 17일 오전 화상회의를 개최해 남북, 미북관계 동향 및 남북협력 등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 우리측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한·미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통한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및 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타미플루 지원,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 협력 사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미간) 특별히 이견이 없었고 마무리 조율을 해서 내주 초 정도에 대북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일정이 잡힐 것 같다”며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으나 미국이 셧다운 상황이어서 검토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시설점검 방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측에선 관련 문제를 언급했으나 미측은 이번 화상회의가 워킹그룹 대면회의 중간점검 형태인 만큼 논의를 보류하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미국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주재하는 대면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실무그룹 회의는 포괄적이 긴밀한 한·미 공조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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