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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감반 폭로’ 김태우 수사관, 4차 검찰 출석…21일 기자회견 예정

‘청와대 특감반 폭로’ 김태우 수사관, 4차 검찰 출석…21일 기자회견 예정

기사승인 2019. 01.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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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여권 유력 인사의 비리 첩보를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17일 4차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1~3차 조사와 달리 이날 취재진을 거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이동찬 변호사는 김 수사관의 비공개 출석과 관련해 “수사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사생활 침해 문제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추가 고발 및 수사의뢰한 내용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고발한 내용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조국 민정수석·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박 비서관·이 전 특감반장 등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에서 근무하다 검찰로 복귀한 김 수사관은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신분인 전직 총리 아들이나 민간은행장을 사찰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 수사관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공익신고자의 신분에서 변호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김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옹호하는 변호사들의 단체인 ‘자유를 수호하는 변호사 모임’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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