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부, ‘동해안GP’ 문화재 등록 검토…군 “문화재청, GP 출입신청”

정부, ‘동해안GP’ 문화재 등록 검토…군 “문화재청, GP 출입신청”

기사승인 2019. 01. 17. 11: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P 인원 및 장비 철수 (3)
시범 철수 대상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서 근무하던 우리측 장병들이 지난해 11월 9일 철수하고 있다. / 국방부
정부가 남북 합의에 따라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7일 “문화재청이 남북 합의에 따라 철거하지 않은 동해안 GP를 다음 달 방문하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협조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육군은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출입조치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해당 GP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동해안 GP’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 가운데 남북 각각 10개 GP는 작년 말 완전파괴 및 검증 과정까지 마쳤다. 남북 GP 각각 1개소는 역사적 상징성 등을 감안해 이 곳은 원형 그대로 보존키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직원들과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소속 위원들이 GP를 방문해 문화재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화재청에서 GP 관련 시설에 대해 한번 보고자 해서 육군에 출입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동해안 GP를 포함해 GP 철거 잔해물을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안들의 논의가 정부 차원에서 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