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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미세먼지로 잠 못 이뤄…“특단 대책 강구하라”

문대통령, 미세먼지로 잠 못 이뤄…“특단 대책 강구하라”

기사승인 2019. 01.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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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참모들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청와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했을 정도로 이 문제를 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관심은 최근 행보에서도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대기업·중견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심한 날의 수치가 악화해 국민이 느끼시기에 더 안 좋은 것 같다”며 “기업들 차원의 대책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던 날로,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들과 가진 티타임에서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장시간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국민이 체감할 특단의 대책이 없는지 더 찾아보라”며 “인공강우가 가능한지,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 허용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가) 현재 문 대통령의 제일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면서 “틈만 나면 그 얘기를 하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특별기구를 설치해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최근 고민을 더 무겁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용지표 등과 달리 미세먼지 농도는 매일 지표가 나와 부담이 된다”고 전제한 뒤 “예년 기준으로 보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졌지만 지난해 3월 환경 기준을 강화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일수가 늘었다”며 “국민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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