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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비핵화·평화정착 위해 지혜 모아야”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비핵화·평화정착 위해 지혜 모아야”

기사승인 2019. 01.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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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중북핵수석대표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를 앞둔 17일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도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2018년이 관련국들의 노력과 북한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한해였다면 2019년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질적으로 이뤄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올해가 시작된 지 3주가 채 안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히고 4차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북·미 양측으로부터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지속적을 나오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화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쿵 부부장도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한반도 정세가 적극적인 변화를 거둔 데 이어 새해 한반도 정세는 역사적인 시작점으로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측은 한국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하고 한반도 정세가 계속 이런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같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 북핵수석대표는 김정은 위원자의 4차 방중, 북·미 2차 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비핵화와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북핵수석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 본부장의 중국 방문을 통합 협의 이후 3달 만이다.

한편 조현 외교부 1차관은 18일 쿵 부부장과 만찬협의를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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