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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 워싱턴 도착 비건 대북특별대표 영접, 김성혜 동행

김영철 부위원장, 워싱턴 도착 비건 대북특별대표 영접, 김성혜 동행

기사승인 2019. 01.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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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 회담, 트럼프 대통령 면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 예상
김영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중국 베이징(北京)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17일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 7시 35분께 공항 별도 출구로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北京)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 32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워싱턴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도착 직후 공항 서쪽 입국심사장 부근 VIP 귀빈실로 이동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잠시 환담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이 17일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 시간 가량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날 공항에는 한국·일본 워싱턴 특파원과 외신 기자 등 50여명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김 부위원장 일행을 근접 취재하지 못했다.

덜레스 공항이 철통경호에 들어간 가운데 비행기 도착 1시간쯤 후인 오후 7시 35분께 김 부위원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 북한 방문단 일행이 탑승한 차량 7대가 경찰차 3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을 빠져나간 김 부위원장 일행은 속소인 워싱턴 시내 호텔에 예정된 시간에도 도착하지 않아 모처에서 만찬을 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 관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국한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말 고위급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뉴욕 JFK공항으로 입국해 회담 후 차편으로 워싱턴을 당일치기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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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17일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 시간 가량 후 차량 탑습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은 이튿날인 18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회담에 이어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이르면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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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을 공항에서 영접한 후 주차장까지 안내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고위급회담과 잠재적인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별도의 부대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워싱턴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묵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후 19년 만이다. 조 부위원장은 백악관 인근의 메이플라워 호텔에 투숙했다.

김 부위원장은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19일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19일 오후 3시 35분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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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17일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탑습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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