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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경찰학교서 80㎏ 폭탄차량테러…10명 사망·65명 부상

콜롬비아 경찰학교서 80㎏ 폭탄차량테러…10명 사망·65명 부상

기사승인 2019. 01.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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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mbia Bombing <YONHAP NO-1339> (AP)
사진= AP, 연합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경찰학교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폭탄 공격이 가해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RC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께 진급행사가 열리고 있던 산탄데르 경찰학교에 회색 닛산 픽업트럭 학교 입구 검문소를 뚫고 진입한 뒤 바로 폭발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외 65명이 다쳤다고 밝히며 부상자 치료를 위해 헌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차량 폭발로 현장에서 숨진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네스토르 마르티네스 검찰총장은 “호세 알데마르 로드리게스라는 남성이 펜토라이트로 만든 80㎏의 폭발물을 실은 1993년산 닛산 차를 몰고 경찰학교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6개월 전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지대인 아라우카주 동부에서 마지막 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비참한 테러 행위다”며 “전 국민은 테러리즘을 거부하고 단결해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후 현장을 방문한 두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젊은이, 경찰 등 공권력, 전 사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미친 테러리스트의 행위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배후를 자처한 무장단체는 없는 상태. 그러나 당국은 좌익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지난해 8월 보수 성향의 두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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